Review
초상화의 옷장 후기

이 책은 르네상스부터 19세기까지의 여성을 그린 초상화 19개를 설명해준다. 초상화에 등장하는 패션에 대한 설명이 중심이지만, 초상화가 그려진 배경과 그려진 인물에 대한 많은 이야기들을 알려준다. 당시의 의복 양식에 대한 용어들이 많이 등장하지만 그 용어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그림을 통해서 구체적으로 설명해주기 때문에 전문적인 지식이 없어도 읽는 데는 문제가 없다.
여성의 초상화를 다루는 책이고 설명 자체도 주인공 여성을 중심으로 이루어진다. 이 여성들이 살던 시대가 옛날일 뿐더러, 여성에 대한 이야기는 구체적으로 전해져오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인 것 같다. 그래서 이 책에서 소개하는 이야기들을 다시 인터넷에서 찾아봤을 때, 그 내용이 확실한 정보는 아니었던 경우가 종종 있었다. 그렇지만 전문성을 떠나서 흥미로운 이야기들이 많이 들어있기 때문에 처음부터 끝까지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초상화라는 것이 단순히 주인공을 보이는대로 묘사한 그림이 아니라 입고 있는 옷, 자세, 구도, 배경까지 하나하나 의도가 담겨 그려진 그림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앞으로 다른 초상화를 보더라도 좀 더 풍부한 감상을 할 수 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