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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토피아 2 후기
Review

주토피아 2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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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토피아 2를 보고 왔다. 주변에서 재미있다는 이야기를 많이 해서, 과연 어떤 내용이길래 다들 재미있다고 이야기하는건지 궁금했다. 그리고 전편이 나온지 거의 10년 가까이나 돼서 나온 후속편이던데, 얼마나 발전했을 지 궁금하기도 했다.
영화를 보는 내내 정신없이 재밌다는 생각이 들었다. 화면과 배경이 휙휙 바뀌고 사건도 쉴 틈없이 생기다보니 심심할 틈이 없었다. 아주 다양한 동물들이 나오는데, 그 동물의 특징을 살린 개그도 귀엽고 재미있었다. 한편으로는 이런 캐릭터들이 일회성으로 웃기고 난 뒤 사라지는 것이 조금 아쉽기도 했다.
영화의 그래픽은 엄청 실감나고 자연스러웠는데, 마치 이 영화가 만들어진 애니메이션인 것이 아니라 실제로 있는 다른 차원의 세상을 촬영했다는 느낌으로 받아들이게 될 정도였다. 3D 애니메이션 기술이 정말 많이 발전했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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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는 정석적으로 재밌기는 했지만 조금 아쉬운 부분이 있었다. 영화의 초중반까지는 등장인물들이 단순하지 않고 다양한 면을 가진 것처럼 보였다. 주인공인 주디와 닉은 경찰으로서 주토피아를 도우려고 하지만, 자신의 고집을 포기하지 못해서 오히려 주변에 문제를 일으킨다. 그래서 나는 주디와 닉이 어떻게 자신들의 문제점을 극복하고 더 성장할 수 있을지 기대하면서 영화를 봤다.
그러나 영화가 끝날 때까지도 이런 부분의 성장은 없었던 것 같다. 주디와 닉은 계속 자신의 고집대로만 행동하고, 결국에 목표를 달성한다. 영화가 의도한 교훈이 ‘주변의 시선에 휘둘리지 말고 자신의 고집을 지켜라’인 걸 수도 있겠지만, 아쉽게 느껴지는 부분이었다. 초중반에는 다양한 성격을 가지고 있던 등장인물들이 후반에는 무조건 선한 영웅과 무조건 악한 악당으로 나눠졌다고 보이기도 했다.
그래도 이 영화를 두고 너무 진지하게 따지면서 보는 것도 좋지 않은 것 같다. 누구나 웃고 즐기기에 좋은, 기분 좋게 볼 수 있는 영화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