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
아주 위험한 과학책 후기

전에 읽었던 『이상한 수학책』 시리즈가 생각나는 제목의 책이다. 아주 다양한 밑도 끝도 없는 질문들에 과학적으로 대답해주는 방식으로 이루어져 있다. 말도 안 되는 상상이 현실에서 일어날 수 있을 지 따져보는 것도 재밌고, 과학적인 상식도 조금은 쌓을 수 있지 않을까 싶어서 읽어 봤다.
이 책의 저자인 랜들 먼로는 물리학을 전공했고 NASA에서 일해본 경험도 있다고 한다. 본인부터가 과학적 호기심이 많은 건지, 과학적인 지식을 넓게 알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저자가 받은 황당한 질문들에 대답하기 위해서는 많은 부분을 꼼꼼히 따져봐야 하는데, 그 과정에서 ‘이런 걸 어떻게 알고 있지?’ 싶은 내용도 많이 있었다.
대부분의 질문들은 파괴적인 결론으로 이어진다. 작게 위험한 상황에는 다치거나 죽을 수도 있고, 크게 위험한 상황에는 우주 전체가 영향을 받을 수도 있다. 이런 질문들을 직접 실험을 해볼 수는 없으니 어림잡아서 계산을 하는데, 자릿수가 조금 틀려도 인류가 멸망한다는 사실은 변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지구가 멸망하는 다양한 방법들을 소개해주는 것 같다. 제목인 ‘아주 위험한 과학책’이 아주 잘 어울리는 내용이다.
읽으면서 아주 창의적이고 재미있는 질문들이 많다는 생각을 했다. 아이들이 자주 하는, 어떻게 보면 유치한 질문들이 많은데, 어이없기는 하지만 막상 나도 답변이 궁금해진다. 이런 황당한 질문들을 진지하게 고민해서 답변해주는 과정이 재미있다.
요즘에는 이런 질문들을 AI 챗봇에 하면 쉽게 답변을 얻을 수 있을 것 같다. 그럼에도 다른 사람들이 보낸 창의적인 질문들을 볼 수 있어서 좋았다. 재미삼아 틈틈이 읽어 보기 좋은 책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