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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해서 밤새 읽는 유럽사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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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해서 밤새 읽는 유럽사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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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해서 밤새 읽는 유럽사

김상엽, 김소정 지음
청아출판사
몇 년 전에 사뒀던 책인데, 방을 정리하다가 오랜만에 발견해서 읽기 시작했다. 예전에 읽다가 말았던 기억이 있는데, 이번에는 끝까지 읽어볼 수 있었다.
고대 그리스부터 시작해서 영국의 EU 탈퇴처럼 비교적 최근의 사건까지 전반적인 유럽사를 다룬다. 범위가 워낙 넓다 보니 이어지는 역사를 전부 자세하게 설명하기보다는 굵직한 사건들을 중심으로 정리한 책이다. 그중에서도 영국과 프랑스의 역사가 대부분을 차지하는 것처럼 느껴졌다.
그렇다고 내용이 아주 부족하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예전에 대학에서 유럽사 수업을 들은 적이 있는데, 그때 배웠던 내용과 거의 비슷했다. 아마 유럽사 전반에서 다루는 정석적인 내용들이 들어있는 책인 것 같다. 고대부터 근대, 현대까지 시대별로 어떤 사건들이 이어졌는지 한 번에 훑어보기에는 괜찮았다.
아쉬운 부분은 서술 방식이었다. 이야기를 들려주는 느낌보다는 사실을 나열하는 느낌이 강했다. 한 왕이 죽고 다음 왕이 왕위에 오르고, 그 왕이 죽은 뒤 또 다른 왕이 이어지는 식의 내용이 반복되다 보니 읽으면서 흐름을 놓칠 때도 있었다. 그 사건에 어떤 맥락과 이야기가 있었는지 알고 싶다면 결국 직접 찾아봐야 했다.
처음 이 책을 샀을 때는 유럽사를 거의 모르는 상태여서 읽다가 그만뒀던 것 같다. 지금은 유럽사에 대해 조금은 알고 있어서, 이미 알고 있던 사건들을 연결하면서 끝까지 읽을 수 있었다. 제목과는 다르게 유럽사를 전혀 모르는 사람이 처음 읽기보다는, 조금씩 알고 있는 내용을 전체적인 흐름으로 정리하고 싶을 때 읽기 좋은 책이 아닐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