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
갓 오브 워 라그나로크 후기

전작인 갓 오브 워에 이어서 갓 오브 워 라그나로크까지 해봤다. 전작을 꽤 재미있게 해서 이번 게임도 기대를 가지고 해봤다. 전작을 할 때는 수집 컨텐츠를 못하고 스토리만 쭉 진행했던 게 아쉬웠어서 이번에는 100% 완료를 목표로 진행해봤다.
게임이 전작과 거의 비슷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시작했는데, 처음에 가장 놀랐던 부분은 연출이 더 고어해졌다는 점이다. 원래 이 게임이 폭력적인 연출로 유명하지만, 훨씬 잔인한 연출이 많아졌다.
그 외에는 정석적인 어드벤처 액션 게임을 잘 만들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떤 지역이든 퍼즐과 서브 퀘스트로 꽉 차있고, 이동하면서 쉴 틈 없이 전투가 이어진다. 이런 전투가 반복적이기는 하지만 역시 화려한 연출 덕분에 크게 질리지 않고 할 수 있었다.

이런 액션에 정신이 없어질 때쯤에는 스토리 컷씬이나 아트레우스로 진행하는 파트가 나온다. 개인적으로 아트레우스로 진행하는 파트는 조금 지루했는데, 스토리에 몰입이 되도록 하는 장치라는 생각은 든다. 특히 철의 숲에 방문하는 파트에서는 전투나 퍼즐 없이 느리게 이동하면서 대화를 들어야 하는 상황이 많았는데, 이런 방식 자체가 나쁜 건 아니지만 갓 오브 워라는 화려한 액션 게임에서 기대하는 바는 아니었을 것 같다.
그래도 전반적인 스토리 연출은 마음에 들었다. 전작은 부모와 자식 간의 관계를 중심으로 다루었다면, 이번 작품에서는 남매 관계, 사춘기가 온 자식과 부모의 관계, 할아버지까지 포함된 가족 관계까지 나오는 식으로 더 다양해졌다. 그리고 캐릭터들의 표정 묘사도 더 현실적이고 실감나게 느껴져서 몰입하기에 좋았다.
또, 전작을 하고 나서 이 게임에 기대했던 것처럼 보스전도 다양하고 화려하게 많이 나온 것 같다. 스토리가 마무리되면서 유명한 북유럽 신들도 등장인물로 나오는 것도 재미있는 부분이다.

도전 과제를 깨려고 무료 DLC로 나온 발할라까지도 해 봤는데, 내가 더 앞선 작품들을 안 해봐서 그런지 무슨 이야기를 하는 건지 이해도 안 되고 지루했다. 이 게임이 전투 자체가 재미있는 건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전투만 무한으로 해야 하는 컨텐츠라서 지루할 수 밖에 없을 것 같다.
차기작으로 이집트 배경의 갓 오브 워가 나올 수 있다는 루머가 있던데, 나온다면 꼭 해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