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
Melvor Idle 후기

요즘에는 많은 방치형 모바일 게임이 나오고 있는 것 같다. 완전한 방치형 게임이 아니더라도, 오프라인 시간에 따라서 어느정도 보상을 주는 방식도 많이 있는 것 같다. 이런 게임들을 할 때, 어느 순간에는 성장이 거의 멈추고 유료 재화로 그 벽을 뚫어야 한다는 점이 항상 아쉬웠다.
그래서 패키지 게임 형태의 방치형 게임은 없을까하는 생각으로 찾아낸 게임이 이 Melvor Idle이다. 처음 이 게임을 켰을 때는 글자와 버튼이 너무 많아서 뭐가 뭔지 모르겠다는 생각부터 들었다. 튜토리얼을 따라가보면서 게임의 시스템을 파악할 수 있는데, 사실 생각보다 복잡할 게 없는 게임이었다.

게임의 핵심은 항상 하나의 행동을 자동 반복으로 진행할 수 있다는 점이다. 벌목, 채광, 제작 등의 기술들이 있는데, 이런 기술들 중에서 하나를 반복적으로 수행할 수 있다. 게임이 복잡해보이는 건 단지 벌목 내에도 선택할 수 있는 나무의 종류가 여러 개가 있기 때문이다. 이런 부분에는 튜토리얼을 따라가다 보면 금방 익숙해진다.
각각의 기술에는 레벨이 있는데, 레벨이 오르면 채집하거나 만들 수 있는 자원의 종류가 늘어난다. 각 기술들이 조금씩 연결고리가 있어 자연스럽게 모든 기술의 레벨을 골고루 올리게 된다. 궁극적으로는 이렇게 얻은 자원들을 사용해서 장비를 만들고, 이렇게 만든 장비를 착용하여 전투를 하게 된다.
게임에서 재미있는 부분은 기술 훈련의 효율을 높여 방치 시간을 줄이는 부분에 있다. 어떤 기술의 효율을 높이기 위해서 다른 기술의 레벨을 올려야 하고, 그 다른 기술의 효율을 높이기 위해서 또다른 기술의 레벨을 올려야 하는 식으로 이어진다. 이런 것들을 반복하다보면 하나둘씩 최고 레벨을 달성해가게 된다. 이런 점진적인 성장이 재미있는 게임이다.
결론적으로 내가 기대했던 재미를 그대로 느낄 수 있는 게임이었다. 이런 성장의 재미를 중심으로 한 게임은 어느 순간에는 성장이 느려져서 질리게 될 수밖에 없는데, 이 게임을 하는 200일 가까이 되는 시간 동안에도 계속 목표를 세우고 달성하는 과정이 반복돼서 질리지 않고 할 수 있었다.
공식 위키 사이트도 잘 만들어져 있고, 자세한 공략도 많이 나와있기 때문에 이걸 따라하는 것도 좋다. 특히 효율을 높여주는 아이템을 찾으려면 위키를 이용하는 것이 거의 필수적이다. 팩토리오, 새티스팩토리와 같은 공장 만들기 게임을 좋아한다면 이 Melvor Idle도 재미있게 할 수 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