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
우리들의 킹덤: 시간을 먹는 열매와 고대의 마물 후기

나는 보통은 게임을 살 때 재밌게 했던 시리즈거나 리뷰를 찾아 보는 편인데, 이 게임은 잘 모르는데도 예약구매해서 출시하자마자 플레이했다. 닌텐도 스토어를 돌아다니다가 이 게임 영상을 보자마자 제노니아, 영웅서기, 데몬헌터 같은 옛날 피처폰 모바일 게임들이 떠올라서 꼭 해보고 싶어졌다.

결론부터 말하면 내가 떠올린 게임들과 비슷한 감성을 느낄 수 있는 게임이었다. 도트 감성과 타격감은 내가 상상했던 그 옛날 모바일 게임의 느낌이 났다. 게임은 퀘스트를 받아서 스테이지를 찾아간 뒤 몬스터를 잡아 목표를 달성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반복적이기는 하지만 임페리얼, 알케미스트, 위저드, 지팡구라는 4종류의 독창적인 캐릭터가 있어서 이론상 4회차를 할 수 있는데, 나는 임페리얼로 한 회차를 끝낸 뒤 나머지는 조금씩 체험하는 정도로만 해봤다.

이 게임에는 장비 아이템은 없지만 그걸 대신하는 하우징 시스템이 있다. 몬스터를 잡고 파밍한 소재로 마을을 꾸밀 수 있고, 지은 건물에 따라 특정 스탯이 오르는 방식이다. 게임 플레이와 하우징이 자연스럽게 연결된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
아쉬운 점도 있다. 분량이 매우 작고 스토리도 거의 없어서, 내 취향으로는 파밍 시스템을 좀 더 강화하고 메이플스토리처럼 필드를 자유롭게 돌아다닐 수 있는 방식으로, 긴 스토리가 있었다면 훨씬 재밌게 했을 것 같다. 시스템은 잘 갖춰져있는데 내용물을 채우지 않은 것 같은 아쉬움이 남는 게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