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og iconJaeho Yi
난처한 미술 이야기 7 후기
Review

난처한 미술 이야기 7 후기

notion image
📖

난처한 미술 이야기 7

양정무 지음
사회평론
난처한 미술 이야기 7편을 읽었다. 이번 편의 부제목은 ‘르네상스의 완성과 종교개혁’이다. 나를 포함한 보통 사람들이 알고 있는 르네상스의 이미지가 만들어진 시기를 다루고 있다. 좀 더 구체적으로, 로마와 교황을 중심으로 미켈란젤로, 라파엘로와 같은 유명하고 위대한 예술가들이 활동하던 시기를 다루고 있다. 그리고 마르틴 루터의 95개조 반박문으로 시작된 기독교의 종교개혁으로 인한 미술의 변화와 그 이후까지도 다루고 있다.
시스티나 예배당, (Antoine Taveneaux, CC BY-SA 3.0)
전체 공간을 3D뷰로 볼 수 있는 사이트가 있다.
시스티나 예배당, (Antoine Taveneaux, CC BY-SA 3.0) 전체 공간을 3D뷰로 볼 수 있는 사이트가 있다.
잠볼로냐, 네소스를 죽이는 헤라클레스, (Ricardo André Frantz, CC BY-SA 3.0)
잠볼로냐, 네소스를 죽이는 헤라클레스, (Ricardo André Frantz, CC BY-SA 3.0)
책의 앞부분에는 교황의 의뢰로 로마에 다양한 건축물, 미술품을 만드는 예술가들의 이야기가 나온다. 로마가 중심인만큼 고대 로마 제국의 콜로세움이나 판테온같은 건축물들이 르네상스 시대의 예술에까지 많은 영향을 주었다. 콜로세움이 3층의 아치들로 되어있다는 점, 그리고 아치의 사이에 장식형 기둥들이 각 층마다 다른 양식으로 되어있다는 점 등이 르네상스 시대에도 그대로 반영되었다는 점이 재미있었다.
이 시기에 활동한 대표적인 예술가는 미켈란젤로와 라파엘로다. 나는 이 책을 읽기 전에는 ‘천지창조’라고 불리는 그 그림과 다비드 상을 미켈란젤로가 만들었다는 정도로만 알고 있었고, 라파엘로는 어떤 작품으로 유명한지조차 모르고 있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이 두 작가의 많은 아름다운 작품들을 알게 되어서 좋았다. 그리고 구체적으로 어떤 점 때문에 이 두 작가가 위대한 작가인지 설명을 들을 수 있어서 좋았다.
특히 나는 미켈란젤로가 90살 가까이 살면서 조각, 회화, 건축 등 수많은 영역에서 위대한 작품을 남겼다는 점이 대단하다고 느꼈다. 위 사진에 있는 시스티나 예배당의 천장화만 봐도 매우 높은 난이도의 아름다운 작품이라는 생각이 드는데, 벽면의 최후의 심판까지도 미켈란젤로의 작품이라는 점이 놀라웠다.
한스 홀바인, 두 대사
바닥 쪽에 특정 각도로 볼 때 제대로 보이는 해골이 있다.
한스 홀바인, 두 대사 바닥 쪽에 특정 각도로 볼 때 제대로 보이는 해골이 있다.
로마에서 이러한 미술품들이 만들어지는 동시에, 마르틴 루터의 95개조 반박문으로 시작된 기독교 종교개혁의 움직임이 시작되었다. 특히 종교개혁으로 생겨난 신교들은 종교 미술들이 불필요하거나 왜곡적이라고 여기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에 종교 미술의 역할에 위기가 찾아왔다.
이러한 시기에 네덜란드나 독일에서 그려지는 회화를 비교해보면 서로 많이 다르다는 느낌을 받았다. 이 책에 나오는 작품들이 그 시대의 특정 지역 전체의 미술을 대표한다고 할 수는 없겠지만, 일부 작품만 봐도 분위기가 다르다는 걸 알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