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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처한 미술 이야기 5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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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처한 미술 이야기 5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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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처한 미술 이야기 5

양정무 지음
사회평론
난처한 미술 이야기 시리즈의 5번째 책이다. 이번에는 이탈리아 지역에서 시작된 르네상스의 배경과 발전 과정을 다루고 있다. 4권, 즉 중세까지의 유럽 미술은 들은 적도, 눈으로 본 적도 거의 없는 작품들이 대부분이었다. 그러나 이 5권부터 다루는 르네상스 미술은 아직까지 거의 그대로 남아 있는 작품들이 많고 여러 매체를 통해 많이 볼 수 있었던 작품들이 많았다. 얼마나 멋있고 아름다운 작품들이 많이 나올 지 기대하면서 읽게 되었다.
스크로베니 예배당, (Zairon, CC BY-SA 4.0)
스크로베니 예배당, (Zairon, CC BY-SA 4.0)
가장 많은 변화가 생긴 건 회화인 것 같다. 여전히 중세와 이어지는 시대이기 때문에 성당, 세례당 등의 종교화로부터 시작되었다. 성경의 내용을 옮겨 그린 그림들이 많은데, 이렇게 같은 주제를 가진 그림들도 눈에 띄게 발전하는 것이 인상깊었다. 이 시기에는 이런 혁신이라고 할 수도 있을 정도의 발전을 이끌어낸 조토, 치마부에, 두초와 같은 화가들이 있었다. 나는 이 책을 읽기 전까지는 이 이름들을 한 번도 들어 본 적이 없었는데, 이런 대단한 인물들을 알게 되어서 좋았다.
이 당시의 이탈리아 지역에서 어떻게 이런 변화가 일어날 수 있었는 지에 대해서는 아직까지도 다양한 관점의 설명이 동시에 있을 것 같다. 이 책에서 주로 이야기하는 원인으로는 상업의 발전으로 인해 미술품에 대한 수요가 많이 늘었다는 점과 흑사병으로 인한 종교 및 사회 구조의 변화가 있었다. 나는 회화 기술이 스승과 제자의 관계를 통해서 전해지고 여러 미술가들이 경쟁하듯이 자신의 기술을 발전시켰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어쨌든 거의 100년 정도 되는 시간 만에 차원이 달라진 듯한 변화가 일어났다는 게 신기하기도 하다.
몬타페르티 전투의 필사화 (14세기?)
몬타페르티 전투의 필사화 (14세기?)
보티첼리, 프리마베라 (1480년)
보티첼리, 프리마베라 (1480년)
책에서는 각 시기마다 특정 도시를 중심으로 그 도시에서 활동한 미술가들, 그 미술가들이 설계한 건축물이나 미술품들을 소개해준다. 그중에서도 가장 중심이 되는 것은 역시 피렌체였다. 앞에서와 마찬가지로 이 책에서 처음 이름을 알게 된 브루넬레스키, 기베르티, 도나텔로와 같은 인물들의 많은 작품들을 설명해준다. 피렌체는 시대적인 위기에 빠진 상황에서도 산 조반니 세례당의 청동문 설계를 공모 방식으로 결정했다는 이야기를 알게 되었다. 이런 이야기를 상상해 보면 피렌체에서 사는 사람들의 에너지와 잠재력이 느껴지는 것 같다. 이런 환경에서 자라온 사람들 중에서 르네상스를 이끈 위대한 인물들이 나왔다는 것이 당연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피렌체 산 조반니 세례당 북문 (Sailko, CC BY 3.0)
피렌체 산 조반니 세례당 북문 (Sailko, CC BY 3.0)
5권에 나온 대부분의 인물들은 내가 잘 모르고 있던 인물이 대부분이었다. 이후에는 본격적인 르네상스에 들어가서 미켈란젤로, 라파엘로와 같은 인물들의 작품들이 나올 텐데, 어떤 이유로 이렇게 과거 인물들보다도 훨씬 유명한 명성을 얻었을 지 궁금해진다. 언젠가 이탈리아에 여행을 간다면 이런 작품들을 좀 더 재밌게 감상할 수 있을 것 같다.